성인남녀 10명 중 6명 “내 업무, 로봇이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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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4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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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0명 중 6명 “내 업무, 로봇 대체 가능”
성인남녀 10명 중 6명 “내 업무, 로봇 대체 가능”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 로봇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성인남녀 3610명을 대상으로 ‘당신 앞에도 알파고가 나타났다면’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과반수가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답했고 ‘대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0%에 불과했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4%로 ‘업무의 정교성(22.5%)’ 때문에 로봇이 인간을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체력(20.6%)’, ‘업무 완성도(18.7%)’, ‘업무 소화력(18.4%)’, ‘감정이입 배제(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 1위로는 ‘많은 부분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하는 업무이기 때문에(27.4%)’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로봇은 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 사고 발생 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 인공지능로봇과 대결을 벌인다면 ‘내가 질 것이다(33.8%)’라는 의견이 ‘예측할 수 없다(33.7%)’라는 의견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길 것 같다’고 장담하는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인식 수준을 알 수 있었던 결과”라며 “앞으로 인간이 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한다면 인간은 로봇을 대신할 더 새로운 업무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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