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중 옛 애인 만나면 男 “그럴 수 있지”…女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3일 10시 07분


코멘트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난다면 어떤 생각을 하며 스스로 위안으로 삼을까.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났을 때 ‘돌싱’(이혼 후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뭐’ 여성은 ‘다 배우자가 잘못해서 그렇지 뭐’라고 생각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2월 25일¤3월 2일 전국의 ‘돌싱’ 남녀 456명(남녀 각 228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났을 때(만났다면) 배우자와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했나(했을까)’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3일 그 결과를 소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27.6%가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뭐’, 여성은 28.1%가 ‘다 배우자가 잘못해서 그렇지 뭐’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이 정도 일탈이야 할 수 있지 뭐’(23.7%) ‘배우자도 내가 모르는 비밀 있을 거’(19.3%) ‘다 배우자가 잘못해서 그렇지 뭐’(15.8%)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배우자도 내가 모르는 비밀 있을 거야’(25.9%) ‘배우자가 옛 애인을 만난다면…’(19.7%) ‘이 정도 일탈이야 할 수 있지 뭐’(15.8%)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영위하면서 외부 이성을 만나게 되면 배우자에게 마음의 가책을 느끼게 마련”이라며 “이 경우 남성은 성적 특성으로, 여성은 배우자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각각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혼 후 옛 애인을 다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남녀간의 뚜렷한 차이가 눈에 띄었다.

남성은 ‘부담없이 만나고 싶다’(36.8%)와 ‘예전 감정 같지 않다’(33.8%)는 답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자신감이 없다’(35.5%)와 ‘다시 사귀고 싶다’(29.4%)는 대답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다시 사귀고 싶다’(20.6%)와 ‘자신감이 없다’(8.8%), 여성은 ‘예전 감정 같지 않다’(21.1%)와 ‘부담없이 만나고 싶다’(14.0%) 등의 순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