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1512명 검거, 절반 이상이 무직자…“대부분 30~40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1일 15시 21분


마약류 사범에 대한 경찰의 특별단속 결과 무직자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연말연시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마약류 사범 15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60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약류 사범의 직업은 무직자가 771명(51%)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독 상태에서 정상적인 직업을 구하기 어렵고, 마약 구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이 한창 일할 30, 40대라 마약이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무직 다음으로 회사원, 노동자, 유흥업 종사자 순으로 드러났다.

마약사범들이 사용하는 마약은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1068명(70.6%)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밀반입된 필로폰 대부분이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속 결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적발된 필로폰이 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마약사범#무직#경찰#특별단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