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민주 “누리예산 4개월치 편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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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2510억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개월 치를 우선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보육대란’은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가 예상한 4개월분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약 2510억 원이다.

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요구한 뒤 5일 오전 11시 상임위와 예결위, 본회의를 한번에 열어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4일 의총에는 더민주당 재적의원 73명 중 53명이 참석했다.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하자는 의견과 어린이집도 함께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당초 한 시간으로 예정됐던 의총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총 직후 “지난해 말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한 만큼 유치원만 부분 편성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참석 의원 중 절반가량이 양쪽 모두 예산을 배정하는 안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당은 4개월 치의 누리과정 예산은 우선 편성하겠지만 재원이 부족한 만큼 나머지는 중앙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원철 더민주당 대표의원은 “누리과정을 정부의 책임으로 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이행되길 바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국회가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의회#더불어민주당#누리과정#누리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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