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악취’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2017년 지하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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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최종 승인… 지상엔 공원

경기 안양시 박달하수종말처리장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시민 휴식을 위한 공원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1992년 가동을 시작한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은 18만577m² 규모로 1일 하수처리용량이 30만 t에 이른다. 안양 전역과 군포 의왕 광명 과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악취와 도시미관 저해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2013년 안양시가 공원화 계획을 담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도에 신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중앙관계부처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번 국토부 승인에 따라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은 모두 지하화하며 지상에는 테니스장 농구장 자전거장 피크닉장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안양시에서 사업비 3218억 원을 투자해 2017년 1월 완공할 계획이다. 황선구 경기도 지역정책과장은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공원화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에 입지하는 시설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악취#안양#하수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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