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SNS 전자상거래 피해 1년새 4배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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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취소-반품거절 가장 많아
대부분 20, 30대… 의류가 절반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13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SNS 전자상거래 피해 건수는 492건으로 전년(10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페이스북과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 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 거절이 316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12건에서 2014년 32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피해 접수가 급증했다. SNS를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판매자 중 상당수가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청약 철회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배송 지연(61건), 연락 두절(53건) 등의 유형이 뒤를 이었다.

피해 품목은 의류가 277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발 가방 등 패션잡화는 119건이었다. 피해 연령은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20, 30대(88%)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SNS로 전자상거래를 할 때는 사업자 정보와 교환 반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법 위반 업체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와 형사고발, 시정권고 등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sns#전자상거래#반품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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