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조성 의혹 민영진 前 KT&G 사장 7일 오전 소환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4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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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협력업체에서 뒷돈을 챙기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사고 있는 민영진 전 KT&G 사장을 7일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민 전 사장에게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서 민 전 사장에게 총 1억 원대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검찰은 민 전 사장이 자녀 결혼식 무렵 KT&G 협력업체에서 거액의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대가성을 조사 중이다. 축의금 규모는 1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민 전 사장은 2010년 취임 이후 협력사를 활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브로커 남모 씨58)에게 “국세청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부탁한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민 전 사장은 남 씨에게 청탁을 하는 대가로 117억 원대 공사 일감을 남 씨의 지인이 대표로 있는 D건설사에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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