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GOP서 ‘자살 추정’ 수류탄 폭발 사고…“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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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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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서부전선 GOP서 ‘자살 추정’ 수류탄 폭발 사고…“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조사 방침”

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 파주지역 육군 모부대 GOP(일반전초)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파주지역 육군 모부대 GOP에서 경계근무를 나간 박모 일병(20)이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박일병은 후임병을 따돌리고 초소에서 후방으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수류탄을 터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군 당국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박 일병이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군은 그러나 박 일병이 남겼다는 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박 일병의 유족들이 유서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며 “유서에 가혹행위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헌병대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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