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객들 항의 “응급환자도 있는 것 같은데…사실상 기내 감금”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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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7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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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승객들 항의 “응급환자도 있는 것 같은데…사실상 기내 감금” 분통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승객 A 씨는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디가 아픈지 심하게 우는 아이가 있었고 응급 환자도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조치와 설명이 없다”라며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음식물 지원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3시간이 넘도록 사실상 기내에 감금된 상태”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화가 난 승객들이 항의하자 ‘소란을 피우면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7일 YTN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오후 6시 20분경 기상 악화로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에어부산 측은 인천공항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예정대로 김포공항에 내려주겠다고 안내했다.

그런데 다른 여객기들이 지연 출발하면서 승객 120여 명이 4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에 승객들은 승무원에게 항의했다.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에어부산 측은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인천공항에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승객들 항의. 사진=승객들 항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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