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25개국 103편 출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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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15)가 13일 개막했다.

18일까지 청풍명월의 고장인 충북 제천 청풍호반 무대와 의림지 등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이다. 눈보다는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25개국에서 출품된 103편이 국내외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으로 한국의 김대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방의 푸른 꿈’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한국 첫 여성 보컬그룹인 ‘김시스터즈’가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해 196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은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작을 상영한다. 올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7편이 소개된다.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두 편을 선정해 대상(1000만 원)과 심사위원 특별상(500만 원)을 준다. 노르웨이의 ‘비틀스’, 대만의 ‘카라 오케스트라’, 프랑스의 ‘막스와 레니’ ‘미라클 벨리에’, 터키의 ‘자매의 사랑’, 중국의 ‘할아버지의 나팔’ 등 6편의 극영화와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청년 재즈 피아니스트를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 ‘킵 온 키핑 온’이 상영된다.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원 서머 나이트’(14∼17일)에서는 이승환, 솔루션스, 혁오, 정엽, 노라조 등이 축제 기간 동안 청풍호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공연을 선사한다. 또 ‘의리 서머 나이트’(14∼17일)에서는 블루스, 탱고,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의림지 무대에서 펼쳐진다. jimff.org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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