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실용인재 양성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올 41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8일 15시 22분


특성화고와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고 실용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올해 41곳 선정된다. 교육부는 28일 ‘2015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비롯된 교육형태로 청년고용과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교와 기업이 손잡고 교육과정 개발 및 직업실습을 진행하는 학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에서 9개 특성화고에서 기계가공,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선반, 연삭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에 운영될 도제학교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에서 총 500억 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주로 시설장비비와 교육과정 개발 및 학교 운영비에 쓰일 것”이라며 “참여하는 기업에는 현장 훈련비용, 현장교사 훈련비용, 학습도구 및 컨설팅 비용을 별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중인 도제학교는 ‘개별학교+기업’ 형태뿐지만 올해부터는 학교 여건에 따라 △공동 실습소형 △거점 학교형 △단일 학교형(기존방식) 중 하나를 골라 신청할 수 있다. 단일 학교형은 1개의 특성화고에 도제교육센터를 설치해 그 학교와 참여 기업들이 학생을 훈련하는 기존의 방식이다. 거점 학교형은 특성화고 중 역량이 뛰어난 학교에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주위의 다른 특성화고들이 함께 센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동 실습소형은 시도교육청이 공동 교육센터를 만들어 여러 개의 특성화고가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와 사업단은 30일부터 9월 11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9월 말까지 신청서 검토 및 평가를 진행한 뒤 10월 초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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