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비싼 호텔 결혼식, 축의금 적정 수준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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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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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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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결혼식에선 축의금 얼마를 내야 하나요?”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한 박모 씨(35)는 축의금을 내려다 망설여졌다. 그리 친하지 않은 동료인 터라 5만 원을 준비한 박 씨. 그런데 결혼식장이 규모가 있는 호텔이라 식대가 5만 원을 훌쩍 넘었다. 고민하던 박 씨는 봉투에 2만 원을 더 넣었다.

미혼 남녀 10명 중 4명이 호화로운 결혼식에선 축의금을 평소보다 더 낸다고 대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혼 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지인이 일류 호텔 등에서 결혼식을 호화롭게 올리면 축의금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40.9%와 여성 45.6%가 축의금을 ‘평소보다 많이 낸다’고 대답했다.

결혼식 장소와 상관없이 ‘평소와 같다’는 대답이 남성 52.9%, 여성 50.4%로 좀 더 많았다. ‘평소보다 적게 낸다’는 대답은 남녀 각 6.2%와 4.0%에 그쳤다.

축의금의 적정 수준을 책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남성 35.0%와 여성 36.9%가 ‘상대와의 친분’을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남성은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9.9%) △본인의 자금사정(20.1%) △결혼식 장소·수준(15.0%) 등의 순이다. 여성의 경우 △결혼식 장소·수준(27.4%)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2.3%) △본인의 자금사정(13.4%) 등이 뒤따랐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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