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핸드백 - 엘칸토 구두서 발암물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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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사다리 등 26개 제품 리콜 명령

성주디앤디, 엘칸토 등 유명 브랜드의 패션 상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당국이 관련 제품들을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생활용품 316종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드러난 26개 제품에 대해 리콜(결함 보상) 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구두(5종), 벨트(4종), 핸드백(3종), 휴대용 사다리(1종), 폴리염화비닐(PVC)관(13종) 등이다.

구두, 벨트, 핸드백에서는 피부염이나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이 기준치(kg당 3.0mg)를 최대 53배 초과해 검출됐다. 성주디앤디의 MCM 핸드백과 엘칸토의 구두,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인 ‘망고’의 가죽벨트 등이 대상이다. 하수도관으로 많이 쓰이는 PVC관 13개 제품은 두께나 강도가 안전기준에 미달해 압력을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에선 납 함량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오염 우려가 있었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제품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유통매장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제조업체들은 즉시 이 제품들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하거나 교환해줘야 한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MCM#발암물질#엘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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