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복역 ‘마지막 MB정부 실세’ 신재민 前차관 만기 출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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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2011년 11월 구속된 신재민 전 문화부차관이 3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28일 오전 만기 출소했다. 신 전 차관은 교도소에 복역 중인 ‘마지막 MB정부 실세’로 꼽혀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에게서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3년 4월 실형이 확정된 신 전 차관은 28일로 형기를 모두 채우고 강원 영월군 영월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평가받던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이 준 SLS 법인카드를 결제하면서 왕을 뜻하는 ‘king’으로 서명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수형자 자치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영월교도소는 자율권을 일정 부분 보장해주고 시설도 쾌적해 선호도가 높다. 이른바 ‘함바(공사현장 식당) 비리’로 유죄가 확정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도 올해 초 이곳에서 출소했다.

신 전 차관이 출소하면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비리 혐의로 수감됐던 MB정부 인사들이 대부분 풀려났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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