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18.1도… 역대 가장 더운 5월 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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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전국에 비소식

때 이른 더위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이 1973년 전국 단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5개 관측 지점의 일평균기온은 18.1도. 이는 평년(16.8도) 대비 1.3도 높은 것으로 전국 단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2009년(18.1도)과 함께 역대 최고치다.

5월의 이른 더위는 토요일인 30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28, 29일과 일요일인 3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2∼19도, 낮 최고기온은 20∼3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17∼31도. 제주는 아침 한때 비(강수 확률 60%)가 조금 내린 뒤 낮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 서해상에 고기압이 계속 위치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여기에 구름이 적은 상공에서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더위가 찾아온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다만, 이번 더위는 덥고 습한 여름 무더위와 달리 대기는 건조한 상태”라며 “특히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평균기온#5월#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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