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적정 음주량 ‘男 소주 2병 女1병’…고위험 음주자 “습관적으로 마신다” 17.3%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5월 7일 23시 57분


코멘트
동아일보DB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동아일보DB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의 일주일 적정 음주량은 남자 소주 2병 이하, 여성·65세 이상 노인·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병 이하를 마시는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5~6년 동안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춰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한국인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내 성인 남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섭취량은 1주일에 112g(8잔 정도)이하다. 1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술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르기 때문에 1잔의 용량은 다르다. 와인은 약 150㎖, 양주는 약 45㎖다. 맥주는 360㎖(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 막걸리 250㎖(한 사발), 20도짜리 소주는 90㎖(4분의 1병) 정도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이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을 그대로 따라왔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형이 작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한국인의 체질을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보건협회 조사에 따르면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일반 음주자에 비해 건강·범죄·가정·경제·일상생활의 지장 등 음주폐해 경험률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음주의 이유는 일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 모두 ‘사교활동을 위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습관적으로 마심 17.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6.7%’ 순으로 많이 응답해 일반 음주자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사진 ㅣ 동아일보DB 한국인 적정 음주량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