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문골프장서 ‘달빛걷기’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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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11월말까지 진행

골프장 잔디를 밟으며 달빛이 주는 정취를 즐기는 걷기행사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중문골프장에서 이달 10일부터 11월 말까지 ‘달빛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 6시경 출발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달빛걷기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이고 제주도민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차 세계전문직여성(BPW)대회를 비롯해 세계탄소학회 등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호응이 많았다.

올해 달빛걷기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 지방 분산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선정됐다.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세미나, 학술대회 등 행사 참가자들에게 관광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달빛걷기의 매력은 탁 트인 잔디밭을 걸으며 일몰과 제주의 청정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어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으로도 제격이다. 왕복 3km 남짓 걷는 동안 눈앞에는 노을에 물든 중문단지 전경과 해수욕장, 섬 등 해안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15번홀 코스에서 사랑의 퍼팅, 시낭송, 작은 음악공연, 소망기원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달빛잔디를 밟으며 돌아온다. 참가자에게 중문관광단지 관광시설 이용 할인권과 기념 스카프 등이 제공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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