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오픈톱 2층버스 타고 대구 도심관광 즐겨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03시 00분


[31일 운행 시티투어버스 미리 타보니]
동대구역 출발, 14개 지점 거쳐… 2시간 가량 소요깵 색다른 풍경 만끽
주요 코스 지날 땐 영상으로 소개… 모노레일 개통과 연계, 새 명물 예감

24일 대구시청 앞에 선 천장개방형(오픈톱) 2층 시티투어버스. 31일부터 대구 도심 주요 관광코스를 운행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24일 대구시청 앞에 선 천장개방형(오픈톱) 2층 시티투어버스. 31일부터 대구 도심 주요 관광코스를 운행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와, 멋지다.”

24일 오전 대구시청을 출발한 천장개방형(오픈톱) 2층 시티투어버스가 동성로를 지나자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버스 쪽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타보고 싶다”고 호기심을 보였다.

이날 버스는 동성로를 거쳐 경상감영공원∼근대문화골목∼서문시장∼반고개 무침회골목∼이월드 두류공원∼안지랑 곱창골목∼수성못∼김광석다시그리기길∼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코스를 운행했다. 31일 정식 운행을 앞두고 진행된 시승 행사였다. 앞서 23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처음으로 이 버스를 시승했다.

이 버스는 길이 12m, 높이 4m, 무게 23t으로 가격은 6억 원가량이다. 대구시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세계물포럼(WWF)과 이때 개통하는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에 맞춰 도입했다.

버스 좌석은 전체 60석이다. 1층보다는 2층(45석)에 앉아야 대구의 새로운 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현재 운행하는 일반버스형 2층 시티투어버스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코스를 지날 때마다 TV 3대를 통해 해당 관광지의 특징이 영상으로 소개된다. 무침회골목과 곱창골목에서는 먹음직스러운 요리 과정을 보여준다. 버스에서 내려 직접 맛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대구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두류공원과 앞산을 지날 때는 꽃과 나무, 새소리가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길가에 활짝 핀 개나리를 만지는 손맛이 독특하다. 시운전 중인 모노레일이 버스 위로 지나갈 때는 대구가 하늘과 가까워지는 듯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14개 지점을 거쳐 돌아오는 시간은 2시간가량이다.

해설사의 이야기는 재미를 더한다. 이날 해설을 맡은 조영수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58·여)는 코스마다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곁들였다. 조 씨는 “시원하고 쾌적한 기분이 오픈톱 버스의 특징”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전을 책임진 천용원 기사(50·대구시설관리공단)는 “시티투어버스 운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가족을 태우는 마음 자세로 안전운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티투어버스를 모노레일과 연계해 대구 관광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낮에는 시티투어버스가 도심권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도록 하고, 밤에는 모노레일이 야간 관광열차 역할을 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안국중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밤과 낮을 연결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대구를 스쳐가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오픈톱 2층버스#대구 도심관광#시티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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