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해상 추락 해경 헬기동체 심해서 발견…잠수사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9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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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서해해경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 동체가 19일 발견됐다.

서해해경안전본부는 이날 낮 12시 12분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 해상(수심 75m)에서 사고 헬기 동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로 1호의 음파탐지기(sonar)를 통해 수중 탐색과 해군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헬기 동체라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 동체가 발견된 지점은 추락한 헬기 기체의 잔해가 최초로 발견된 지점에서 북쪽방향으로 1.8㎞ 떨어진 곳이다. 해경은 대기 중인 심해 잠수사들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동체 결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한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을 한 후 해군 청해진함에 설치된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기 동체는 비교적 가벼워 인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해경안전본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3명의 가족은 수색 작업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사고 현장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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