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심줄같은 생명력, 생선 먹기 두렵다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14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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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의 끈질긴 생명력에 소비자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고래회충은 바다에 알로 플랑크톤 처럼 떠다니다가 물고기에게 먹히고 생태계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가 고래에까지 가게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 학명은 아니사키스다.

일반적으로 생선의 내장에 있지만 생선이 죽어 내장이 부패하기 시작하면 근육쪽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싱싱한 생선의 경우 내장만 잘 씻어내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꼭 익혀서 먹어야 한다. 냉동해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고래회충은 약으로는 죽일 수 없다. 방사선을 무진장 쬐도 잘 죽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악조건 하에서도 오랜 기간 살 수 있는데 10% 포르말린 용액에서 6일, 섭씨 2동에서 50일, 영하 20도에서도 약 2시간 가량 생존한다. 양념과 겨자 식초 등에 노출되어도 쉽게 죽지 않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고래회충, 생선 이제 못먹겠네",“고래회충, 무섭다”“고래회충 수산업 종사자들 걱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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