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상의 회장선거 2파전으로 압축

  • 동아일보

이강신-박주봉 회장 ‘백중세’

제22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제조업과 항만물류업 대표 기업인이 나서면서 양자 구도로 치러진다. 지난달 말까지 인천상의 회장에는 이강신 영진공사 회장(62)이 단독 후보로 나서면서 추대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9일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58)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인천상의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백중세’라는 분석이다. 12일 인천상의 의원 116명이 직접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이 회장은 1985년 4월부터 1993년 8월까지 12∼14대 회장을 지낸 이기성 전 회장의 아들로 2013년부터 인천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진공사는 1961년 창업한 인천의 향토기업으로 1970년대 중동지역 항만과 공항 물류산업에 진출했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인천항에서 55년 동안 화물 하역과 복합운송, 보관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1988년 인천에서 대주개발을 설립했다. 대주그룹은 대주중공업을 비롯해 화학, 철강, 항만하역, 물류, 자동차부품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인천건설자재협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일감몰아주기대책위원장, 인천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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