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보육반, 97곳서 230곳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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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이하 영유아 필요 시간만큼 맡겨
정부, 시간당 4000원 이용료 중 전업주부 2000원-맞벌이 3000원 지원

만 0∼5세 영유아를 가정 양육하는 부모들이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만큼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반’ 운영기관(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 97개인 시간제 보육반 운영기관을 올해 23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이달에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시간제 보육반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시간제 보육반을 본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반은 ‘기본형’과 ‘맞벌이형’으로 운영된다. 기본형은 전업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들이 갑작스럽게 외출을 해야 할 때 아이를 맡기는 것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월 40시간 한도 내에서 시간당 4000원인 어린이집 이용료 중 2000원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맞벌이형은 가정 양육을 하면서 잠깐씩 일을 하는 주부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 80시간 한도 내에서 정부가 3000원을 지원해준다. 기본형과 맞벌이형 모두 한도 시간 이상으로 아이를 보내는 비용은 부모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시간제 보육반을 이용하려면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 등록한 뒤 온라인이나 전화(1661-9361)로 아이를 맡기려는 기관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시간제 보육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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