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후보자 보좌관, 대리기사 폭행 혐의…“너희들 옷 벗기겠다” 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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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4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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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사진=동아일보 DB
대리기사 폭행. 사진=동아일보 DB
대리기사 폭행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이 술에 취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유기준 의원의 보좌관 공모 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대리기사 이모 씨(59)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 씨는 대리기사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동과 호수를 묻는다는 이유로 대리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씨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지구대로 연행된 후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 너희들 옷을 벗기겠다”며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만취 상태인 공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4급 보좌관인 공 씨는 사건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로 면직처리됐다.

유기준 후보자는 보좌관의 대리기사 폭행 혐의와 관련해 “의원실 소속 보좌관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받은 대리운전기사와 그 가족에게도 심심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리기사 폭행.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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