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물품보관함 센서형으로 ‘싹’…이용료도 반값으로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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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물품보관함이 서울 지하철 5~8호선 역사에 설치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물인터넷(사물에 센서를 부착한 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 개념을 적용한 물품보관함 ‘해피박스’를 여의도역(5호선), 공덕역(6호선) 등 17개 역에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피박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보관절차를 최소화한 것. 물건을 맡길 때 보관함 잠금장치에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기계가 임의로 비밀번호를 생성한다. 비밀번호와 보관함 번호, 결제정보도 즉시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구형 보관함을 쓸 때 △빈 보관함 선택 △비밀번호 2회 입력 등 8단계나 되는 절차를 거쳐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됐다.

기본요금도 기존 보관함(2000원, 2시간)의 절반인 1000원으로 저렴하다. 공사 측은 “기존 보관함은 보관함 업체가 임대운영했지만 해피박스는 공사가 직영하기 때문에 요금을 더 낮출 수도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공사는 해피박스를 시범운영한 뒤 6월부터 5~8호선 157개역 전체 보관함을 해피박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철호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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