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야산서 유골4구 발견…경찰수사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4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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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야산에서 유골 4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Y스포츠센터 뒤 야산 산책로 근처에서 팔달구청 소속 산림감시원들이 유골 1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처음 발견된 유골과 3, 4m 떨어진 곳에서 유골 3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유골은 모두 백골 상태였고 한지에 싸인 채 땅 속 50cm 깊이에 묻혀 있었다.

경찰은 유골이 모두 백골상태이고 한지에 싸여 가지런히 놓여있는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무연고 묘에 있던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 가매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근처 공사 현장에서 무연고 묘가 발견되자 이장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가매장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지의 상태로 봐서 지난해 말 이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근처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탐문 중이다. 또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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