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한국인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방한 행사 주관 방송사였던 KBS를 통해 방영된 성탄 메시지에서 “한국 국민 여러분,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성탄 인사를 전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교황은 “올해 8월 한국 방문에서의 기쁨과 감사함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며 “장엄했던 시복식 미사와 젊은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모든 순간이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세상을 비춘 밝은 빛이 언제나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 함께하기를 기도한다”는 말로 메시지를 맺었다.
교황이 특정 국가를 위해 성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25일(현지 시간) 정오 성 베드로 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전 세계인에게 성탄절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이번에 다큐멘터리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물’을 제작하고자 최근 바티칸을 방문한 KBS를 통해 한국인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후 아시아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해 올 8월 방한해 시복식 미사를 진행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등을 만나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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