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관리… 2015년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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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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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결핵 및 잠복 결핵 현황
청소년 결핵 및 잠복 결핵 현황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15세 이후부터 급증 추세인 국내 결핵발생률에 착안해 청소년 대상 잠복 결핵 집중관리에 돌입했다. 사전에 결핵발병과 전파를 차단하는 실효성 있는 ‘선제적 결핵관리’라는 포부다.

이러한 취지로 질병관리본부와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올해 7월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시작했다. 본부에 따르면 충청남도에 소재한 전체 118개 고등학교 중 잠복결핵감염 검진에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302명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해 78명(1.2%)의 잠복결핵감염자를 진단했고, 그 중 치료에 동의한 69명은 결핵 발병예방 치료 중이다.

충남 보건행정과 김재형 과장은 “청소년기 잠복결핵감염은 성인기의 결핵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진단·치료가 향후 지역사회 결핵퇴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남에서 시작된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관리는 오는 2015년 전체 시․도로 확대 운영된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청소년은 학교 등 단체생활, 또래집단 내 전파 등으로 결핵에 취약할 수 있어, 2015년부터는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체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이어 “‘청소년 잠복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교 내 결핵전파를 차단하여 청소년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5가지 결핵예방 생활수칙과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 방법도 제시했다.

생활수칙은

▶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
▶ 기침할 땐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 또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을 가리고 하고,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
▶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면역력 강화
▶ 결핵균은 열과 빛에 취약하므로 자주 환기시키기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 방법은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기침,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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