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어르신도 인턴활동 통해 취업해요”

  • 동아일보

울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시니어인턴십 사업 최우수기관 뽑혀

울산 노인일자리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시니어인턴십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시니어인턴십 사업은 만 60세 이상에게 실제 근무환경에서 인턴 활동을 경험해보게 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시책.

울산 노인일자리지원센터는 올해 시니어인턴십 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년 시장자립형 노인일자리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1년 4월 문을 연 노인일자리지원센터는 2012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2013년에는 전국 2위로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센터는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노력한 점,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올해 인턴십 사업 참여자 229명 중 143명이 참여 기업체 장기근로자로 고용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시니어인턴십 사업은 인턴형과 연수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인턴형은 1인당 최대 월 45만 원까지 인턴 기간 3개월간 급여를 자치단체가 지급한다. 인턴이 끝난 뒤 기업체에 6개월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채용성과금으로 3개월분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 연수형은 월 30만 원의 연수수당을 3개월간 지급한다. 이 사업을 통해 고령자들이 실제 직장에서 업무를 체험하며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또 직무훈련과 연수 등 안정적인 인력 수급에 필요한 교육 비용 일부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기업 부담을 절감시킬 수 있다. 나아가 일자리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시는 밝혔다.

올해 시니어인턴십 사업에 참여한 229명은 제조 및 생산직이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관리 및 서비스직(61명), 운전직(36명), 조리 및 주방보조(20명), 재활용관리직(11명) 등의 순이었다. 일자리지원센터는 콜센터(1661-9782)도 운영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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