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015년 역대 최대 크루즈 입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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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기항 횟수도 최대 이를듯

내년에 크루즈의 인천 기항 횟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16만 t급 초대형 크루즈도 처음 입항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5일 “내년 인천항의 크루즈 기항 횟수가 총 148차례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간 크루즈는 주로 제주와 부산을 찾았기 때문에 2010년 이전까지 인천항 기항은 10여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인의 크루즈 관광이 크게 늘면서 인천항 기항 횟수가 2013년 95차례, 지난해 92차례로 늘었다.

내년엔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6만7000t급 ‘퀸텀 오브 더 시스’가 입항할 예정이다. 길이 347m인 이 여객선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진수식을 마쳤고 승객 4819명, 승무원 1300명을 태울 수 있는 초호화 크루즈. 내년 6월부터 중국 상하이∼제주∼인천을 순회하는 코스로 11차례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에 입항했던 크루즈는 13만7000t급의 ‘크루즈 보이저 오브 더 시스’와 ‘마리너 오브 더 시스’ 등 2척이 가장 큰 규모였다.

11만 t급 ‘코스타 세레나’의 경우 중국 상하이∼제주∼인천 코스를 주 1회 정기 운항하고 있어 내년에만 인천항에 15차례나 들어올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의 스카이시스 크루즈라인 소속의 ‘스카이시스’, 오세아니아 소속의 ‘인시그니아’, CMA-CGM 소속의 ‘로스트랄’ 등이 내년부터 인천항에 신규 입항한다.

인천항에 들어오는 크루즈 중 80% 정도는 중국 동북지역 항구에서 출항하고 있다. 나머지는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를 순회하는 ‘월드 와이드’ 크루즈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미주와 유럽을 순회하는 크루즈 입항을 추가로 협의하고 있어 인천항 기항 횟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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