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대보정보통신 등 계열사들의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2일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66)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회장은 2009년 이후 건설사와 공모해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거래 내용을 허위로 꾸미는 방법으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한국도로공사의 발주를 받아 통행료징수시스템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업체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의 용처를 수사해 왔지만 정관계 로비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15일 오전 10시 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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