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 수원 팔달구 조선족 5.7%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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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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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유력 조선족 용의자 검거(출처=동아일보DB)
팔달산 유력 조선족 용의자 검거(출처=동아일보DB)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유력 용의자는 현재 한국국적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조선족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고, ‘우위엔춘’ 사건과 근접거리에서 살인이 일어나 수원 시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쯤 수원시 매산로의 한 모텔 로비에서 팔달산 시신유기 유력 용의자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A 씨가 ‘이 모텔을 자주 찾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하다 A 씨를 검거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지난 달 하순께 월세방을 가계약한 A 씨가 보름 정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팔달산 근방 주민의 112신고를 받고, 시신 유기에 쓰인 비닐봉지와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을 발견했다. 유력 용의자 거주지에서 발견된 이 혈흔은 간이 검사 결과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한 등산객은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여성의 몸통이 담긴 토막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은 내부에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드러났다.

이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지난 2012년 오원춘 토막 살해 사건 발생지는 직선거리로 1.6km로 가깝다. 또한 시신 추정 비닐봉투가 추가 발견된 장소에서 팔달산까지의 직선거리는 1.5km에 불과. 팔달구 내에서 발생한 두 건의 잔혹한 사건에 수원시 팔달구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는 추세다. 특히 두 인물 모두 중국 출신의 조선족으로 확인되면서 조선족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법무부가 발표한 등록외국인현황(14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내 중국계(조선족·중국인포함)는 1만 2567명이다. 팔달구 전체주민 21만 7093명의 5.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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