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인문-과학 통섭교양과목·토론식 수업으로 창의인재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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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프로그램 눈에 띄네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토론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에 참여한 세종대 학생들이 활발히 토론을 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토론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에 참여한 세종대 학생들이 활발히 토론을 하고 있다.
세종대는 21세기 교육의 화두를 창의성으로 보고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세종대는 전통적인 이론 중심의 수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학습방식을 적용했다. 전체 강의의 30% 이상을 발표토론식 수업으로 개설하고,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한 통섭교양과목을 개발한 것이다. 더불어 세종대는 창의성과 현장감각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당 1억 원가량 예산을 지원해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재정 지원을 통해 일선 학과의 교육기자재 수준도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세종대의 노력은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학생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창의성 프로그램들이 등장한 것도 고무적이다.

돋보이는 PBL 수업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준다는 취지로 도입된 PBL(Problem based Learning)은 창의인재 양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PBL수업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장려하는 프로그램. 과제 역시 조별 협동과 이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단계를 거쳐 평가한다. 여느 수업과 달리 결과보다는 주어진 과제에 접근하는 방식과 해결하는 과정을 더 값지게 평가한다.

이론 중심의 교육을 벗어나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종대는 앞으로도 통섭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PBL 같은 문제 해결식 수업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통합형 강의

세종대 교양학부는 교양기초과정에서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토론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블렌디드 러닝이 실시되는 수업은 한 반이 30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며 담당교수에 의해 임의로 3명이 한 조를 이룬다. 한 학기 동안 조별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주제별로 2주에 걸쳐 4단계 수업으로 진행된다. 강의실에 가기 전 약 25분간 온라인 강의를 봐야 하며 소감문을 제출해야 한다. 75분 동안 진행하는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소감문을 바탕으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

교양과정에 블렌디드 러닝을 전면 도입 및 시행하는 것은 세종대가 처음이며 대상은 1학년 전체 신입생이다. 이를 위해 세종대는 철학전공 초빙교수 5명을 새로 임용했다.

교양과목 확충

세종대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신규 교양과목을 활발하게 개설하고 있다. 매학기 학내 공모를 통해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는 통섭교양과목은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창의교육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어국문학과와 호텔관광경영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융합과목인 ‘앱, 스토리텔링 그리고 문화관광’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웰빙레저스포츠’는 레저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삶을 구현한다는 목적으로 올해 2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됐다. 최고 수준의 시설을 지원하는 등 평생체육 실천을 위한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한다. 승마, 크루즈요트, 스포츠클라이밍, 스쿼시 등의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을 다루는 과목이다. 2박 3일의 단편적인 외부 집중수업으로 진행되는 타 대학 수업과 달리 5주에서 6주에 걸친 체계적인 실습을 한다.

고전읽기

세종대는 ‘고전독서인증제도’라는 특색있는 커리큘럼을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고전독서인증제도에 따라 재학생은 역사와 사상,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추천도서 99권 중 10권의 책을 선택해 읽고 시험을 통과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추천도서 99권은 각 분야별 학과 교수들이 추천한다. 세종대는 이 제도를 통해 전공 교육과 인문교양교육적 소양을 두루 갖춘 지성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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