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씨, 8일 대전서 열려던 토크쇼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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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신은미 씨(가운데)와 전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운데)와 전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8일 대전에서 열려던 토크쇼가 무산됐다.

신 씨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10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사단법인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공동대표 이영복) 후원회에 참석해 미니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나은행 측이 신 씨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뒤 주최 측에 "정치적인 목적의 행사는 장소를 내줄 수 없다. 토크쇼를 진행하면 대강당의 모든 전원을 차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신 씨의 참석은 무산됐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대한상이군경회 회원들이 반발하며 행사장 주변에 몰려왔으나 무산 소식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대전충남운동본부는 매년 12월 이곳에서 후원회를 열어왔고 이날 행사를 위해 10월 초 대관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다. 주최 측은 "신 씨 토크쇼는 전체 후원회 행사 중 하나로 뒤늦게 포함됐으나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어 참석을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9일(대구 YMCA 3층 대강당), 10일(전북 익산 원광대 학생회관 소극장), 11일(부산)에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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