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견과류 서비스 불만에 ‘사무장, 비행기 강제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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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8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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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 동아일보DB
조현아 부사장. 동아일보DB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의 기수를 터미널로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행위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을 했다.

램프리턴은 항공기 정비나 주인 없는 짐,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때 취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램프리턴은 승무원의 서비스 불만을 제기한 조현아 부사장의 명령에 의해 내려졌다.

탑승객에 따르면 당시 1등석에 탑승해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 등 견과류를 건넨 해당 스튜어디스를 지적, 해당 승무원뿐만 아니라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을 불러 규정에 관해 질문했다.

하지만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서무장에 불만을 가진 조현아 부사장은 그의 항공기 강제 하차를 지시했다.

승객의 의향을 먼저 묻고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접시에 담아 음료와 함께 건네야 하는 데 해당 승무원은 조현아 부사장은에게 무작정 봉지째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다.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도착까지는 11분이 늦게 도착했다.

대한항공 측은 램프리턴 사실을 인정했다. 항공법에는 기장이 항공기의 승무원을 지휘ㆍ감독하도록 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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