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생 4명, 美서 캠핑카 타고 “독도는 한국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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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생들 18박19일 여행… 美서부 5000km 달리며 홍보활동

한국기술교육대 이석재 씨(오른쪽 아래) 등 대학생 4명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18박 19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 투어에 나섰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 이석재 씨(오른쪽 아래) 등 대학생 4명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18박 19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 투어에 나섰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찾아주세요!’

한국기술교육대(충남 천안) 재학생 등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해 18박 19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 투어에 나섰다. 이석재(26·전기전자통신공학부 3학년), 김창식(26·기계공학부 4학년), 이송이 씨(23·여·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4학년)와 건국대 마민지 씨(24·여·국제지역문화학과 4학년) 등 4명은 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유타 주 아치스 국립공원∼라스베이거스를 거쳐 20일 샌디에이고로 되돌아오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동 수단인 캠핑카 외부에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찾아주세요. 우린 독도를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영문 현수막을 부착했다. 이동 거리가 5000km에 달한다. 이들은 중간중간에 외교부에서 제작한 독도 소개 영문 리플릿을 지역에서 만나는 외국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들이 ‘독도사랑 투어’를 구상한 건 이석재 씨의 아이디어다. 지난해 총학생회장일 때 독도를 방문한 뒤 위용스러운 독도를 보고 가슴 뭉클했다. 올 5월까지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어학연수와 인턴을 마친 뒤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평소 알고 지내던 동료들에게 이런 구상을 전달했다. 동행하게 된 김 씨는 호주에서, 이송이 씨는 캐나다에서, 마 씨는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한 바 있어 이번 횡단에 합류했다. 캠핑카 임차 등 필요한 경비는 각각 아르바이트와 인턴을 통해 모은 돈으로 마련했다.

이석재 씨는 “횡단 기간에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독도의 위치와 일본의 독도 소유권 억지 주장의 문제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청년으로 각자 뒤를 돌아보고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배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기술교육대#독도#미국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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