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사이버대]한양사이버대, 졸업생 17%가 박사과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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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석사과정 학생수 최다

한양사이버대학원을 나온 강계준 씨(63)는 “공부란 제2의 인생을 위한 투자”라고 말한다. 현재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강 씨는 노후생활을 대비하면서 깊이 있는 배움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강 씨의 선택은 한양사이버대학원 부동산학과 석사과정이었다. 이를 졸업한 뒤 강 씨는 현재 한양대에서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강 씨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에 진학하고 싶다고 처음 말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공부에도 때가 있다며 공부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강 씨는 확고하게 진학 결심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고집과 경험을 벗어나 새로운 공부를 통해 제2의 인생을 내실있게 가꿔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을 계속 하더라도 보다 전문성을 높이고 싶다는 게 강 씨의 바람이었다.

강 씨는 “은퇴 이후의 삶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두 번째 삶을 준비한다면 공부를 반드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물론 늦은 나이에 공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배움의 중요성을 아는 나이여서 오히려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공부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아는 나이였기에 오히려 학업에 대한 열의가 불타올랐다는 것.

지금도 강 씨는 “늦었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공부에 생각이 있다면 바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 씨는 자신처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거나 나이가 많아 일반대에서 정규수업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사이버대학원을 추천한다. 특히 한양사이버대학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의 강점을 더해 배움의 깊이를 보다 넓힐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강 씨는 “일을 하면서 일반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밤에 인터넷으로 수강하는 만큼 업무와 수업을 병행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강의 외에도 오프라인 수업에도 참석해 부족한 배움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만난 인연은 졸업 후에도 끈끈하게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양사이버대학원은 졸업생의 박사과정 진출이 활발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졸업생 배출 1년 만에 졸업생의 17%가 박사과정에 진출했다.

강 씨도 “박사과정으로 진학한 사람이 꽤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이버대학원이라고 해서 명문대 일반대학원을 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교수들이 젊다 보니 소통도 잘 되고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도 느껴진다. 멘토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강 씨는 지도교수에게 한양대 일반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고 지도교수도 적극적으로 조언을 했다.

강 씨는 박사과정은 일반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한양대 도시대학원에서 도시개발경영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사이버대학원 출신이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느냐고 묻자 강 씨는 고개를 저었다.

“사이버대학원이라고 해서 수업이 부실하지 않다. 박사과정에서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입견 없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재학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할뿐 아니라 국내 사이버대 중에서 가장 많은 재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2014년 현재 학부과정 26개 학과(부)에 재적학생 1만4834명으로 국내 사이버대 중 최대의 학생 수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로 개원한 석사과정은 5개 대학원 10개 전공에 재학생 83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학부 졸업생들의 10% 이상이 국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교육과정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한양사이버대의 교육 우수성은 교육부 특성화사업 선정에서도 드러난다. 올해는 부동산도시미래학부 디지털건축도시전공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되어 입학자 중 우수입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는 등 사이버대학 최초로 2년 연속 교육부 특성화 사업을 진행한 업적을 자랑한다. 더불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콘텐츠 지원 사업에서 총 11개 과목이 선정됐는데 이 역시 사이버대에서는 최고 성적이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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