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두 비만땐 자녀 비만위험 6.6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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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모만 비만이어도 위험도 2배

뚱뚱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비만 가능성이 최대 6.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팀이 17일까지인 비만예방주간을 맞아 12일 발표한 분석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6∼18세 아동 청소년 4553명과 그 부모의 2008∼2012년 신체영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에 비해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초등학생(6∼11세)은 6.6배, 청소년(12∼18세)은 4.7배 등으로 비만 위험도가 높아졌다. 연령 구분 없이는 비만 위험도가 평균 5.5배 높았다. 부모의 생활 습관이 자녀의 비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부모 가운데 한 사람만 비만이어도 자녀의 위험도는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생활 습관이 자녀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버지만 비만일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은 2.2배 증가했지만 어머니가 비만일 경우엔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청소년의 비만 기준은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거나 연령별 기준에서 상위 5%인 경우다.

유근형 noel@donga.com·최지연 기자
#비만#아동 비만#청소년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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