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권協 “음원 공짜제공 안돼”… “삼성 ‘밀크뮤직’ 계약해지할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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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음악 서비스 ‘밀크뮤직’이 음악 저작권자들의 반발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몰렸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1일 “‘밀크뮤직’은 8월 협회와 계약을 맺으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로 하기로 해놓고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10일까지 본 사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 전부를 해지하고 음악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크뮤직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광고를 듣는 조건으로 360만 곡의 음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윤명선 음저협 회장은 “한 회사의 마케팅을 위해 ‘음악은 공짜’라는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밀크뮤직과 음원공급 계약을 맺은 소리바다 쪽에 ‘음악저작물 사용계약 해지 예고 통보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추천 기반의 새로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음원#음악저작권#밀크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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