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시민의 발’ 수도권 전철 15일 개통 40주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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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00만 태우고 지구 2.7바퀴 달려
3개 노선 29개역→12개 노선 228개역… 하루 11만명 이용 영등포역 가장 붐벼

수도권전철 개통 40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오가며 수도권 시민들의 발이 된 수도권 광역철도가 15일 개통 40주년을 맞는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은 1974년 8월 15일 서울역에서 첫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어디에 살든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해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전철은 개통 당시 경부선(서울∼수원), 경인선(구로∼인천), 경원선(청량리∼성북) 등 3개 노선 29개역, 총연장 74.1km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이 연장된 데다 안산선(1988년 10월 개통), 과천선(1993년 1월), 분당선(1994년 9월), 일산선(1996년 1월), 중앙선(2005년 12월), 장항선(2008년 12월), 경의선(2009년 7월), 경춘선(2010년 12월), 수인선(2012년 6월) 등 12개 노선 228개역으로 늘었다. 총연장도 523.3km로 확장됐다.

여기에 인천메트로, 신분당선, 인천공항철도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 구간을 포함하면 수도권 내를 오가는 전철의 총연장은 955km다.

수도권 전철의 하루 운행 횟수는 개통 당시 215회에서 현재 2454회로 약 11배로 늘었다. 현재 운행 거리는 하루 10만9223km다. 둘레가 약 4만 km인 지구를 매일 2.7바퀴 도는 것과 같다. 개통 당시에는 하루에 약 1만6000km 운행한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20만 명에서 현재 300만 명으로, 약 15배로 늘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이다. 하루 승하차 인원이 11만2191명에 이른다. 다음으로는 지하철 1호선 부천역(8만9787명), 수원역(8만7487명) 순이다. 반면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경춘선 신내역(464명), 백양리역(491명), 중앙선 신원역(511명) 순이다.

수도권 내 아직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 전철을 잇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2015년 수인선(송도∼인천), 2016년 신분당선(정자∼광교), 2017년 수인선(수원∼한대앞), 2019년 신안산선(중앙∼여의도)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코레일#광역철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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