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민, 명문가 자녀도 피할 수 없었나? 김능환 전 대법관 차남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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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7일 09시 24분


출처= TV조선 보도영상 갈무리
출처= TV조선 보도영상 갈무리
지난해 3월 퇴임한 김능환 전 대법관의 차남이 개인 신변 비관으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6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 18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12층 규모의 아파트에서 김능환 전 대법관의 차남 김모 씨(29)가 떨어져 오른팔 뼈가 골절된 상태로 바닥에 엎드려 누워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후 김 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오전 6시쯤 숨졌다.

인근 CCTV 조사결과 김 씨는 이날 오전 3시 42분 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아파트의 최고층인 12층에서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전 5시 쯤 인근 경비실에서 근무 중이던 경비원이 둔탁한 소리를 듣고 나가 김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고, 평소 취업 관련 고민이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 등에 비춰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법관의 둘째 아들인 김 씨는 지방 국립대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한편 김능환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6개월간 일하며 ‘편의점 아저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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