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지옥의 1달’…온몸엔 흉터·멍투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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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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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1TV 방송 갈무리
출처= KBS1TV 방송 갈무리
‘28사단 윤 일병 사망’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윤 모 일병(23)이 내무반에서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28사단 소속 윤 일병 사망사건의 군 수사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수사 기록에 의하면 윤 일병은 28사단으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이모(25) 병장 등 선임병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이어 윤 모 일병은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해 기도가 막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의하면 선임병들은 윤 일병의 행동이 느리고 말투가 어눌하다는 이유로 가혹행위를 가했다. 바닥에 가래침을 뱉어 핥아 먹게 했고 치약을 한 통 다 먹였다. 심지어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줬다.

임태운 군인권센터 소장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상습적 구타 및 증거인멸, 폭행사실을 감추기 위해 입을 맞추는 등의 정황을 봐서 가해자들의 공소장을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을 수사한 군 당국은 이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 행위 등을 묵인한 유 모(23) 하사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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