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3대 일간지 이색 편집국장 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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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여성-편집전문-18년 경력 눈길… “분위기 쇄신해 선의의 경쟁 펼듯”

‘경남 첫 여성 편집국장, 편집 전문기자 출신 국장….’

최근 교체된 경남지역 3개 유력 일간지의 신임 편집국장 이력과 특색이 언론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신문 심강보(51), 경남일보 정만석(48), 경남도민일보 이수경 국장(47) 등이 주인공.

심 국장은 1990년 입사해 인터넷뉴스팀과 생활취재팀에서 잠깐 근무한 기간을 빼고는 편집부에서만 일한 편집 전문기자다. 한국편집기자협회 편집대상, 편집상 등을 많이 받았다. 특히 그는 신문활용교육(NIE) 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 경남신문 나름대로의 내부 사정이 있었지만 내근 기자가 편집국장을 맡는 일은 드물다. 경남도민일보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배출했다. 이 국장은 1990년 현재는 없어진 남도일보에 입사했다가 옛 경남매일을 거쳐 1999년 도민 주(株)로 창간된 경남도민일보로 옮겼다. 이후 문화, 경제, 자치행정부장 등을 지냈다. 인물 대담 등에서 남다른 역량을 보였다. 대외관계도 무난하다는 평가. 경남일보 정 국장은 1996년 입사해 비교적 빨리 국장에 오른 편.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배 기수들이 전직하거나 그만둔 때문이다. 그동안 취재부장, 취재2부장, 정치사회부장 등을 맡아 두각을 나타냈다. 경남의 한 중견 언론인은 “편집국장 교체가 이 신문사들이 분위기를 쇄신하고 선의의 경쟁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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