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는 청정 자연에서만 사는 환경지표 곤충이다. 초여름 밤하늘을 은은하게 수놓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군무(群舞)를 볼 수 있는 축제가 전북 무주와 충북 옥천에서 열린다.
열여덟 번째 무주 반딧불축제가 6월 7일부터 15일까지 무주 남대천과 반디랜드 일대에서 열린다. 2013,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다.
반딧불이가 사는 계곡으로 떠나는 신비탐사와 엄마 아빠와 1박 2일 반딧불이 생태탐험, 무주 출신 조선시대 화가 최북의 이야기를 그린 브랜드 공연 등이 볼거리다. 주민들이 재현하는 전통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남대천에서 펼쳐진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주민들은 3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여섯 번째 반딧불이축제를 마련했다. 금∼일요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주민들의 안내로 마을 뒷산까지 약 2km를 걸으며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다. 마을회관에 재현해 놓은 ‘반딧불이 체험관’과 ‘박공예전시관’에서 옛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민박(11실)과 주차장(400대 규모), 오토캠핑장(50동)도 설치됐다. 박효서 안터마을협의회장은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보며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어린이들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