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청 옮겨오는 안동, 시장선거 표심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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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시장과 3명 후보 경쟁… 주민 관심 어느때보다 높아
상주선 무소속후보 4명 대결

경북 안동은 도청 소재지 첫 시장을 선출하는 선거여서 특히 관심이 높다. 상주는 정당 공천이 없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결하고 있다.

○ 안동

현 시장인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61)와 통합진보당 박종규 후보(50), 무소속 이삼걸 후보(58), 권혁구 후보(60)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권영세 후보는 “더 큰 안동, 활기찬 안동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재선을 자신한다. 그는 안정과 변화를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연말 시작되는 도청 이전을 비롯해 도로망 확충 등 각종 사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재선이 필요하다.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동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지지세 확산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안전행정부 2차관을 역임해 행정에 밝은 데다 인맥도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부 정책의 변화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도청시대를 맞는 안동은 시대 변화를 읽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서민주택 3000채 건설을, 무소속 권 후보는 일자리 3000개 창출 같은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시민의 뜻을 받들고 정책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시민이 편안하고 잘살 수 있는 안동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상주

무소속 이정백(63), 성백영(63), 송용배(61), 황해섭 후보(60)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성 후보를 공천했으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불거지자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2010년 선거에서 대결했던 이 후보와 성 후보의 재대결에 관심이 높다. 당시 시장이던 이 후보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미래연합 성 후보에게 패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가라앉은 지역경제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낙동강 수상레저타운 개발과 첨단 정보기술(IT) 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성 후보는 “시장으로 일하면서 도약하는 상주의 기운을 느꼈다. 재선을 하면 기업 유치에 힘써 상주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농업기술원 유치와 광역교통망 완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후보는 김천시 부시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황 후보는 IT와 농업을 접목한 공약을 내세워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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