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교통 2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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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3급’ 줄이고
운전석에 변속지시기 설치… 4500대엔 연료 절감 장치

서울시가 시내버스의 ‘3급(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줄여 연료비도 잡고 교통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2008년 1631억 원이었던 시내버스 총 연료비가 2012년 2988억 원 수준까지 급증해 전체 운송비(약 1조5000억 원)의 20% 수준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일 “현재 총 4494대가 운행되고 있는 수동변속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전체에 올해 말까지 연료 절감 장치를 달아 연료비를 줄이고 안전 운행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가 총 7485대인 것을 감안하면 60%가량의 버스가 이번 조치에 해당된다. 나머지는 자동변속 버스라 제외됐다.

수동변속 CNG 버스에는 운전석에 ‘변속 지시기’가 새로 설치돼 화면과 소리로 운전사에게 적절한 변속 시점을 알려줄 예정이다. 서울시가 2012년 1년간 시내버스 140대를 대상으로 변속 지시기의 효율성을 실험한 결과 평균 12.5%의 연비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변속 지시기를 모든 수동변속 버스에 설치했을 경우 한 해 약 160억 원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변속 지시기 설치는 연비 절감과 함께 급출발, 급제동 등 버스 운전사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은 모두 데이터로 기록돼 운전사나 운수 업체의 ‘안전 운행’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로도 쓰일 수 있다. 서울시는 변속 지시기 설치 외에도 기존 기계식 팬클러치를 자동으로 바꿔 냉각계 열손실과 엔진 마찰을 최소화해 연비를 높일 계획이다.
▼ 전기차 보급은 늘리고 ▼

주차료 감면-충전 인프라 확충
자연휴양림 주소 연락처 6개 완성차 업체와 업무협약


서울시내에서 전기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공영주차장 이용요금과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감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20일 신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BMW코리아, 한국닛산 등 완성차 6개 업체,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 등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업계는 ‘전기차 보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을 촉진키로 했다. 협의체는 △차종 다양화 △공영주차장 요금,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 구축·운영 △전기자동차 시승이벤트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가 5만 대 보급되면 대당 연간 1만3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절약되는 에너지 소비는 2만7500TOE(석유환산톤·휘발유 약 650억 원)에 이른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로 환산 시 연간 4만5000t이 감축된다.

강희은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협의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 에너지 절약#시내버스#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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