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 사업, 국방부와 분쟁 해결로 탄력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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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그룹이 추진 중인 강원 삼척시 와우산 해양관광 리조트 조감도. 삼척시 제공
대명그룹이 추진 중인 강원 삼척시 와우산 해양관광 리조트 조감도.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 사업의 걸림돌이던 국방부 소유 토지 사용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해결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삼척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사업부지 내 국방부 토지 4필지(3215m²)와 군 휴양시설인 바다회관 2동(284m²)의 사용허가에 대해 국방부, 강원도, 23사단, 대명그룹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삼척시는 지난해 12월 사업부지 내 토지 및 건물에 대해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삼척시가 기부하기로 한 군부대 휴양소 대체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건축공사가 장기간 소요되자 국방부가 양여 재산에 대한 사용허가를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리조트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 리조트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숙박시설로 사용되기 때문에 2017년 1월 개최되는 프레올림픽 전까지는 완공돼야 하는 상황. 이에 따라 사업 주체인 대명그룹이 올해 2월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2개월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유재산 사용허가 조정서에 서명을 받았다.

삼척시 와우산 인근에 조성되는 해양관광리조트 사업은 민자 2000억 원과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147억 원 등 총 216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호텔(214실)과 콘도(488실)를 건설한다. 또 컨벤션센터와 실내외 아쿠아월드, 전망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는 경치가 뛰어난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이사부사자공원, 새천년 해안도로, 삼척해변, 동해 추암해변 등 관광명소가 즐비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완공 예정. 또 삼척시가 군에 기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휴양소 건립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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