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이 한 것으로…” 보도에 정부대책본부 “그런 사실 없다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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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구난업체 언딘(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세월호 참사 수색작업 '성과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9일 "언딘 측에선 부인한다"며 "곧 언딘 측에서 해명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딘 측이 민간 잠수부가 발견한 시신을 자신들이 한 것으로 성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언딘 측에서 성과를 강압하거나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언딘 측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언딘 측에서 해명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언딘 측이 언제 해명할 것 같으냐는 추가질문에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종합편성채널은 전날 세월호 구조에 참가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증언을 인용해 이번 사고의 첫 시신 발견(19일)과 관련해 언딘 측이 세월호 민간 잠수사들에게 "'시신을 인양하지 말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민간 잠수사들은 이날 방송 증언을 통해, 언딘이 민간 잠수사들에게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이 불편해 진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언딘 측은 이를 부인했다. 언딘 측은 "민간잠수부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건 사실이지만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면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시신 수습을) 우리가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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