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최초 신고한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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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추진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추진
세월호 침몰 최초 신고한 최덕하 군 '의사자 지정' 추진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최초로 사고를 신고한 단원고 학생 최덕하(18)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25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최덕하 군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데로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라고 최초로 조난 신고를 했다.

최군의 신고는 세월호가 제주해상교통통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다.

최군의 신고전화를 받은 소방본부는 곧바로 해경에 연락해 구조선과 헬기 등을 투입, 승객 174명을 구조할 수 잇었다.

그러나 정작 최초 신고를한 최 군은 침몰한 세월호 선미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당시 최군의 빠른 신고 덕에 수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다고 보고 의사자 지정을 검토키로 했다.

당국은 최군 뿐 아니라 침몰사고 당시 의로운 행동을 한 희생자들이 더 있는지 파악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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