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다이빙벨 세월호 현장에 몰래 갖다놔 “사용은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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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24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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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출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다이빙벨 (출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트위터)
‘다이빙벨’

해경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 ‘다이빙벨’을 뒤늦게 빌린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고발뉴스는 인터넷 매체 ‘팩트TV’와 합동방송에서 “해경과 세월호 사건의 실종자 수색 계약을 맺은 민간잠수업체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가 위급하다며 다이빙벨을 보유하고 있던 한국폴리택대학 강릉캠퍼스에 21일 밤 긴급 요청, 현재 다이빙벨이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2.3㎞ 떨어진 서망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된 대학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줬다”고 인정했다.

해경이 빌린 모 대학의 다이빙벨은 2인용으로,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벨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상당히 작다. 또한 머리부위만 공기에 노출되는 일본형 장비로 감압에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범정부대책본부는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다이빙벨을 언딘 측에서 어제 바지선에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면서 “계약 업체(언딘)에서 갖다 놓은 것인데 구조 투입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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