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귀 어류, 퇴화된 눈에 핑크빛 피부...6000년 전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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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3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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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희귀 어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문화재청’은 “최근 제주 용천동굴 호수생물 및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류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용천동굴 호수 생물 및 서식환경’을 조사했다.

이번에 확인된 어류는 ‘주홍미끈망둑속(Luciogobius pallidus)’의 일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총 17종으로 우리나라에는 7종만이 서식하고 있다.

이 어류의 크기는 3.44cm로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유미끈망둑속(Luciogobius) 어류에 비해 유난히 머리가 크다.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옅은 분홍색으로 투명하며 눈은 퇴화돼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 어류가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진 약 600년 전에 동굴 내부로 유입된 뒤 급격한 유전적인 변화를 거쳐 동굴 환경에 적응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신기하다”,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생긴 모습이 이상해”, “제주 희귀 어류, 좀 귀여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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